어쩔티비 뜻 정리

이번에 알아볼 내용은 어쩔티비 뜻입니다. 요즘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는 단어인데요. 인터넷, 스마트폰, SNS를 통한 유행이 빠르게 퍼지다 보니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사람들은 젊은 세대가 어떤 단어를 주로 사용하는지 알기가 참 힘듭니다. 특히 부모세대들이 자녀들과 대화를 할 때 이러한 유행어를 사용하면 대화에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것 같은데요. 과연 어쩔티비는 어떤 뜻일까요?

어쩔티비

어쩔티비 뜻

어쩔티비 뜻은 일단 인터넷 포털에 검색하면 '어쩌라고 가서 티비나 봐'를 줄인말이라고 합니다. 요즘 청소년 세대는 티비보다는 컴퓨터를 컴퓨터보다는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연령대인데요. 청소년 문화에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보다 티비를 많이 본다면 유행에 뒤쳐지거나 나이가 많은 꼰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쩔티비의 사용법을 잘 표현한 SNL 코리아의 신혜선 씨의 연기를 보면 '어쩌라고 가서 티비나 봐'란 뜻이라기 보단 상대방을 열 받게 하는 것이 목적으로 보입니다. 어쩔 티비 뒤에 저쩔 냉장고가 오기도 하고 컴퓨터, 플레이스테이션, 청소기, 에어컨, 세탁기 등의 단어가 오기도 합니다. 어쩔과 저쩔을 맞받아치면서 더 비싼 가전제품을 부르는 사람이 승자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어쩔 티비로 시작했으면 저쩔 + 티비보다 비싼 가전제품으로 받아쳐야 하고 저쩔 세탁기로 응수했다면 어쩔 건조기 등 더 비싼 제품을 대야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직장인들은 대학생들을 학식이라 부르고 대학생들은 청소년들을 급식이라 부릅니다. 예전에는 초딩, 중딩, 고딩이라고 불렀다면 요즘에는 중, 고등학생은 급식이라고 부르는 것이지요. 중, 고등학생들이 초등학생을 구분 짓기 위해 초등학생을 잼민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자기보다 밑 세대를 비하하는 꼰대 마인드가 섞여 있는 단어들로 받아들여지는데 이도 언어문화의 한 종류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생일 때도 친구가 뭐라 하면 어쩔~ 저쩔~ 그랬었는데 요즘 청소년들은 더 발전하여 상대를 빡치게 하는 것도 지능적이 되어버렸네요. 말싸움에서 이기기 위해선 더 비싼 가전제품을 공부해야 하니까요.

아무튼 이번에는 어쩔티비 뜻을 알아봤습니다. 이미 유행을 따라가는 시기는 많이 지난 나이지만 청소년들의 신조어들을 듣고 있으면 참 기발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학생들이랑 대화하면 줄임말이 유추가 안 될 때가 있다 보니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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